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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롯이 혼자하는 이야기

혼자서는 할 수 없어요.

by 파란하늘정원 2017.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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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책을 읽다가 중간 중간 첨부되어있는 화가의 그림들을 살펴보다가 몇자 적어봅니다. 가족의 자녀교육과 관련 된 주제로 그림이 함께 있기에 어떤 화가인지도 간단하게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책을 보다가 나온 사진은 아래 두번째 가족사진이었습니다. 화가의 이름은 '프리드리히 폰 아멜링(Friedrich Bon Amerling, 1803~1887)입니다. 프리드리히 폰 아멜링은 오스트리아 제국 당시 가장 유명했던 초상화 화가였습니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궁정화가로 오스트리아 제국의 초대 황제인 프란츠 1세의 초상화를 그리기도 했었다합니다. 그리고 그에게 명성을 가져다준 작품은 오스트리아의 황제이자 신성 로마 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프란츠 2세가 화려한 황제 복장을 입고 있는 초상화 입니다. 



 


아멜링의 자화상(1834년)

 


프란츠 2세 황제(1832)




이제 책으로 들어가 볼까 합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면서도 막상 실천은 하기 힘든 부분이 바로 가족과 자녀교육이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 

'보호'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는 긍정적이지만 그 단어 앞에 '과잉'이라는 단어가 붙으면 부정적인 의미로 바뀌게 됩니다. 부모가 자녀를 지나치게 감싸고 필요 이상의 도움을 주는 과잉 보호를 받은 아이는 독립심이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책 보던 중 나온 그림은 아래 사진이었습니다.



루돌프 폰 아르트하버와 그의 아이들의 초상 1837년, 벨데데레 미술관에 소장




그림에서도 마친가지입니다. 화가는 단란한 가족의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 그림에 명암을 주어 가족의 표정과 따스한 모습을 살렸습니다. 명암을 주지 않고 전체적으로 그림을 고루 밝게 했다면 어땠을까요? 그랬다면 아마 우리는 이 작품을 감상 할 때 가족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관찰하기 보다는 시선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 고민했을 거에요. 자녀 교육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이가 심리적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관심을 조절하는 것은 자녀 교육에서 꼭 필요한 부모의 덕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1829년, 헝가리 국립미술관 소장






부모는 과잉보고가 자녀를 세상으로부터 보호하고 아껴준다고 쉽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부모의 의도와는 달리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그리 단순하거나 평온하지만은 않습니다. 부모가 자녀를 불신하는 데서 과잉보호가 시작되기 때문이지요. 자녀의 행동에 일일이 간섭하기 시작하고 어떤 위기가 찾아오면 부모의 불신과 걱정 때문에 자녀는 자신의 능력이 정말 부족하다고 생각해버립니다. 이런 경험이 싸이다 보면 자녀는 모든일에 흥미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타고난 능력과 동기를 꺽어버려 자칫 의지박약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아이에게서 한 발자국 떨어져 지켜보는 것 역시 사랑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작품명 : 우울한 순간 (1835년, A Pensive Moment)




어릴 때부터 온통 아이의 학업에 신경을 쓰다보니 이들은 부모가 만들어 놓은 틀에 맞추어 움직여야만 합니다. 본인이 스스로 결정하여 행동하는 경우도 거의 없고 선택의 자유도 없습니다. 결국 어떠한 선택에 대한 책임도 본인 스스로 지지 못하게 됩니다. 더구나 아이의 자율적인 행동에 대한 칭찬이나 인정도 없다면 아이는 자립심을 기를 기회도 없을 수 밖에 없습니다. 





작품명 : 이탈리아 어머니와 아이(1850년)




직장에서 갈등이 불거질 때마다 부모에게 의지하는 일명 '찰러리맨(Child+Salaryman)직장인이 늘고 있다는 뉴스도 종종 등장하곤 합니다. 부모의 과잉보호와 성인이 되어서도 부모에게 의존하는 자식들이 빚어낸 사회현상입니다. 특히 막 사회에 발을 들인 신참내기 일 경우 업무 부적응, 부서 내 갈등 등 직장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해 부모가 직접 나서는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학창시절부터 부모의 간섭 속에서 자라 심리적인 의존도가 높을 경우 성인이 되어서도 자기 자신이 결여되어 경쟁사회에서도 도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자기결정 능력을 키워주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최소한의 본인이 할 수 있는 일 처리는 본인이 책임감 있게 할 수 있도록 믿어주고 지지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 할 수 있습니다. 







내용 : 개인소장도서 '화해' 중에서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이미지 검색 및 이광중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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