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의 디자이너&브랜드이야기

Jeanne Lanvin

by 파란하늘정원 2018. 9. 7.
반응형

잔느 랑방 (Jeanne Lanvin )





디자이너 잔 랑방은 1867년 1월 1일, 파리에서 태어났다. 11남매의첫째인 랑방은 넉넉하지 않은 가정 형편때문에 13세의 어린 나이에 부인용 모자점 '탈보트'의 점원으로 취직하여 일하였다. 이후 모자 디자이너 부티크인 '마담 펠릭스'에서 일을하며 1889년에는 부아시 당글라 거리에 자신의 이름을 딴 모자 부티크를 열었다. 1901년에는 프렌치 패션 연감에 랑방이라는 이름을 올리면서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한다. 잔 랑방은 1897년 딸을 낳으며 딸의 인형옷과 딸의 드레스를 직접 만들었었는데, 이를 보게 된 모자 가게의 고객들이 주문을 하기 시작하며, 랑방 하우스가 시작되었다. 디자이너가 자신의 가족원의 성장에 따라 자연스럽게 라인을 확장한 것은 랑방이 그 시초라 할 수 있다. 브랜드의 탄생이 그러하듯 잔 랑방의 딸 마르게리트는 잔 랑방의 영원한 뮤즈였다고한다. 프랑스어로 데이지 꽃을 뜻하는 딸의 이름, 랑방은 1920년 데이지를 모티브로 사용하여 컬렉션을 만들었고, 그로부터 7년 뒤인 1927년에는 딸의 30세 생일에 선물하기 위해 향수 '아르페주'를 만들었다. 향도 향이지만 아르데코 장식 양식의 전형을 보여주는 향수병은 지금껏 패션계에 중요한 유산으로 남아 있다. 이 향수병에는 엄마와 딸이 손을 잡고 있는 로고를 새겨, 딸에 대한 깊은 사랑을 담았다. 잔 랑방과 딸이 파티에 입을 드레스에 넣기 위해 만든 금색 엠블럼은 1954년 랑방의 공식 로고가 되었다.

 

 

 

<알버앨바즈>

 

 

랑방은 파리지엔의 감각을 매우 잘보여 주고 있는 브랜드이며, 세련된 여자들이 가장 즐겨입는 옷이기도하고, 파리의 디자인 하우스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 역시 랑방이다. 랑방은 20세기 초, 코코샤넬과 함께 프랑스 패션계의 양대 산맥을 이루었다. 하지만 샤넬만큼의 방대한 자료가 없는 것은 조용했던 디자이너의 성격탓이었다고한다.  1980, 1990년대를 거치며 조용히 쇠퇴 일로를 걷고 있던 랑방 하우스를 살려 낸 주인공이 바로 수석 디자이너 '알버 앨바즈'였다고 한다. 그는 랑방의 유산에 자신만의 특기인 유연한 드레이프와 모던 감각을 불어넣었다. 그는 부끄러운 표정으로 할말은 다하는 스타일이었다. '알버 앨바즈'는 "이전에 좋았던 것은 지금도 여전히 좋다."라고 말한다. 그렇게 알버앨바즈는 랑방을 안정적으로 이끌었고 2012년에는 랑방에서의 10주년을 맞았다.





랑방을 대표하던 알버앨바즈는 1961년 모로코의 카사블랑카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패션 공부를 하여 24살에 뉴욕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일을하다가 기라로쉬의 제안으로 파리에 오게 되었으며, 연이어 이브생로랑의 뒤를 잇게 된다. 랑방에서의 시작은 2001년부터였다. 2007년에는 레지옹도뇌르슈발리에 등급의 훈장을 수여받으며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랑방은 디자인 뿐만 아니라 색채에도 깊은 조예를 보였는데, 피렌체의 프라안젤리코 프레스코 벽화에서 영감을 받아 착안된 독특한 채도를 지닌 블루 컬러는 훗날 랑방블루로 불리며 브랜드의 시그니쳐 컬러로 남아있다. 여성들의 경제적 기위 향상 및 자유로운 생활의 시발점을 알렸던 20세기의 복식사는 보브컷, 소매가 없고 직선적인 실루엣으로 이루어진 플래피 룩이 대변한다. 이는 가는 허리와 풍성한 스터트로 대표되는 포브 드 스타일에서 착안된 룩이었고, 훗날 디올의 '뉴룩'에도 직접적인 영감을 주었다. 





여성들이 우아하게 보이기를 원했던 잔느랑방은 동서양 문화권의 지식을 총동원해 박물관을 연상시키는 아뜰리에를 운영했었다고한다. 1946년 세계 2차대전을 피해가지 못한 잔느 랑방의 하우스는 이후 영감의 원천이자 뮤즈였던 딸 마리 블랑쉬가 브랜드를 책임졌었지만, 1990년 로레알의 인수 후 2001년 대만의 한 그룹의 매입을 피해갈 수 없었다. 현재 파리의 포부르 생토노레 22번지의 랑방의 쇼윈도는 수 많은 패션 관계자들이 하나의 예술작품을 보는 것 같다는 극찬을 할 정도로 매달 한번씩 바뀌는 쇼윈도를 보는 것만으로도 그 어떤 전시를 보는 것보다 멋지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용출저 : 개인소장도서 '세계의 명품디자이너', '위키백과 검색

이미지출처 : Lanvin US homepage (바로가기 https://www.lanvin.com/us/)


반응형

'세계의 디자이너&브랜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톰 포드 Tom Ford  (0) 2024.06.15
가브리엘 보뇌르 샤넬  (0) 2017.12.27
이브 생 로랑  (0) 2017.11.12
이세이 미야케-ISSEI MIYAKE  (0) 2017.09.24
프라다  (0) 2017.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