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속에서 스트레스 받을 때면 많은 사람들이 달콤한 것들을 찾는다. 특히 건강에도 좋다고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다크 초콜릿 매니아 층도 꽤 많아졌다.
1월 2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나날이 극심해지는 '지구온난화'로 근 40년 안에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 재배가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립 해양대기국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로 지금처럼 계속 기온이 상승한다면 가까운 미래에는 더 이상 '초콜릿'을 맛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말했다.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를 얻는 카카오 나무는 대개 약 20도의 따뜻하고, 습한 조건에서도 잘 자란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로 기온이 상승하면 카카오 나무를 재배할 수 잇는 최적의 조건에서 벗어나게 돼 더 이상 재배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실제 국제뎔대농업센터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구의 온도는 '2050년'이 되기 전에 온도가 약 2.1도 가량 상승 할 것으로 예측된다고했다. 이는 곧 전 세계 카카오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서아프리카 지역의 기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카카오나무 성장에 필요한 수분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끝내 카카오 생산의 감소와 초콜릿 가격의 상승이라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어 나아가 초콜릿 생산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빠질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서 국제열대 농업센터는 카카오 생산과 관련된 농업 기반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입만 먹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달달한 초콜릿을 계속 맛보고 싶다면 지구온난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 모색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어떨런지....
[열대에서 자라는 카카오나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초콜릿은 열대에서 자라는 카카오 나무에서부터 시작된다. 카카오 나무는 재배하기가 매우 어려운 식물이다. 북위 20도와 남위 20도 사이의 열대지방에서만 자라는 카카오 나무!
카카오 나무는 땅에 습기가 많고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그늘진 곳에서 자란다. 특히 그늘은 카카오가 성장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로 카카오의 원산지인 아마존 밀림은 카카오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는 자연적인 그늘을 제공해 주고 있는 곳이다.
카카오 나무는 4년정도 자라면 열매를 맺기 시작해서 30년생까지 수확이 가능한데, 그늘에서 자라면 100년생까지도 열매를 맺는다고 한다. 일년 내내 수천개의 꽃이 피지만 수정이되어 열매를 맺는 것은 꽃 100송이 중 한두 송이 정도 뿐이다. 수정은 작은 벌레들에 의해 이루어진다. 보통 1년에 두 번 수확하는데, 카카오나무 한 그루당 1년에 30개 정도의 열매를 수확할 수 있다.
카카오 꼬투리, 즉 열매는 완전히 성장하기까지 4~5개월이 걸리며, 완숙하는데 다시 한달 정도가 걸린다. 초록색이던 카카오 열매는 익으면서 빨간색이나 노란색으로 변하는데, 열매의 모양은 종자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하지만 대체로 럭비공처럼 생겼다. 크기는 보통 20~25cm정도 된다. 카카오 열매는 나무 줄기나 커다란 가지에 열리기 때문에 마치 나무 기동에 둥근 럭비공을 주렁주렁 매달아 놓은 것 같은 모습을 하고있다. 덕분에 이런 식으로 열매를 맺는 나무를 한번도 본 적이 없었던 구세계인들은 이 나무를 묘사하면서 많은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오늘날에는 주로 서아프리카,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의 일부 지역, 카리브해의 섬들에서 재배하고 있다. 카카오 열매는 '카보스'라고도 부르는데, 이것은 '머리'라는 뜻의 스페인어 '카베사'에서 유래된 말이다.
[초콜릿의 역사 초간단 정리]
초콜릿을 마신 최초의 인간, 올메크족
3000년 전쯤, 고대 중앙 아메리카 사람들은 카카오나무에서 채취한 열매를 음료로 만들어 마셨다. 사실 카카오의 기원에 대해서는 커피나 찻잎 등 여타 기호식품처럼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다고한다. 다만 겨우 남아있는 사료와 문헌을 토대로 추정만 할 뿐이다. 고대 중앙 아메리카에는 우리에겐 생소한 올메크족이 살았다. 오수수를 주식으로 삼는 이들은 옥수수 전분에 카카오 추출물을 섞은 음식을 만들어 지배계층에게 바치곤 했는데 이 음식을 영양제 겸 치료약으로 여겼다. 아마도 초콜릿에 함유된 카페인 때문일 것이다. 부족간의 싸움이 잦았던 그 시기, 각성효과를 경험한 이들은 카카오 열매를 신성시 했을테고, 종교의식에도 사용했다. 희귀 고문서에 등장하는 신은 카카오 열매와 원두를 한가득 담은 접시를 안고 있다든지, 산더미 만큼 쌓여 있는 카카오더미에 귀를 뚫어 피를 뿌리는 모습을 하고 있다.
올메크족에 이어 마야족 사이에서도 초콜릿을 마신 흔적이 발견되는데, 마야 궁정에서는 초콜릿에 각종 향신료와 식용색소 등을 넣어 마셨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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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은 2600년 전 마야 문명에서 음료로 마신게 시초이다. 아메리카에서는 바닐라 칠리 등의 향료를 곁들인 쓰고 매운 초콜릿 음료인 쇼콜라틀을 마셨으며,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처음으로 코코아 콩을 에스파냐 왕에게 바쳐 유럽에 소개하였지만 초콜릿을 본격적으로 유럽에 널리 퍼트린 것은 헤르난 코르테스와 성직자들이다. 당시 탐욕에 사로잡혀 있던 에스파냐의 국왕 카를5세는 신대륙을 탐험하는 탐험가들에게 황금과 영토 외에 더 많은 보물을 요구했고, 코르테스와 성직자들은 이에 부응하기 위해 인디오들의 생활습관과 풍습을 조사하던 차, 카카오 가공법을 알게 되었다.
유럽과 아메리카 사이에 카카오 콩 무역이 시작된 것은 1585년부터이며 지금과 같은 고체 형태의 초콜릿은 1828년 처음 개발되었고 최초의 밀크초콜릿의 시작은 1876년 스위스에서였다. 발렌타인데이 유래는 19세기 영국의 캐드버리사가 처음 시작하여 사랑을 전하는 매체로 초콜릿이 사용되었다.
한국에서의 초콜릿 시초는 구한말 명성황후가 러시아 공사의 부인을 통해 헌상 받았다는 설과 이토히로부미가 대한제국의 상궁들에게 선물한 것이 최초라는 두가지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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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에 고형 초콜릿 개발
초콜릿이 아무리 인기가 높았다고는 하지만 초콜릿 역시 귀족들의 전유물이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니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밖에 없었다. 오늘날에도 카카오 함량이 높은 초콜릿은 누구나 마음껏 먹을 수는 없지않은가..안타까운 일이지만 초콜릿은 커피에 비해 대중화에는 실패했다고 볼 수도 있다. 약으로 음용되던 초콜릿은 19세기에 들어서면서 대중화에 이르게된다. 영국의 캐드버리 형제와 조지프라이, 네덜란드의 반 호텐이 그 주역, 이들은 각각 초콜릿을 고형화하고, 성형하는 방법등을 고안해 대중에게 시판했고, 현재 우리가 즐겨먹는 초콜릿으로 발전하게 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쥬스처럼 음용하든지, 입안에서 녹여서 먹든지, 초콜릿은 분명 매력적인 음식이다. 게다가 카카오 함량이 높은 초콜릿은 다이어트 효과까지 있고 건강에도 좋다는 기사들도 심심찮게 자주 접하다보니 고마운 식품이 아닐 수가 없다. 최근에는 수제초콜릿 열풍이 불어 쫀쫀한 맛이 일품인 파베초콜릿,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가나슈초콜릿, 에스프레소처럼 진하게 마시는 쇼우까지, 당분 조절만 잘한다면 이보다 훌륭한 디저트는 없는 것 같다.
자료참고 : 나무위키 일부참고, 도서 : 초콜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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