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로랑생展, 색채의 황홀
기간 : 2017.12.09~2018.03.11 (2018.01.29/02.26 휴관)
시간 : 11:00~19:00, 3월은 11:00~20:00 (입장마감시간 오후6시, 3월은 오후7시)
장소 : 한가람 미술관 제 1전시실, 제 2전시실
기타 가격 및 할인 정보는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나를 열광시키는 것은 오직 그림이며,
그림만이 영원히 나를 괴롭히는 진정한 가치이다."
-Marie Laurencin 마리 로랑생 -
'미라보 다리 아래 센 강은 흐르고'로 시작되는 천재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의 명시 '미라보 다리'의 실제 주인공인 마리 로랑생(1883~1956)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성화가이다. 19세기 말 프랑스에서 태어난 마리 로랑생은 제1,2차 세계대전 소용돌이 한가운데 살았다. 무자비하게 몰려드는 전란의 시기에도 그녀가 움은 절대가치는 사랑이었다.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로부터 뜨거운 애정의 헌사를 받았으며 피카소와 샤넬, 장 콕도, 까뷔 등과 예술적, 지적 영감을 교류했다. 1956년 6월 8일 일요일 밤, 심장마비로 자택에서 숨을 거둔 마리 로랑생은 오스카 와일드와 쇼팽 등이 잠든 페르 라셰즈 공동묘지에 안장된다. 한손에는 흰 색 장미를 다른 한 손에는 운명적 사랑을 나눴던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에게 받은 편지 다발을 든 채였다. 그녀는 무엇보다 색채에 대한 자신만의 매혹적인 감각으로 사람들을 매료시켰다.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황홀한 핑크와 옅은 블루, 청록, 우수가 감도는 회색 등은 마리로랑생의 작품을 누구나 보면 알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
■ 서울에서 처음 만나는 마리 로랑생의 160여 점의 작품
70여 점의 유화와 석판화, 수채화, 사진 및 일러스트, 도서 등 160여 점의 마리 로랑생 작품을 만나 볼수 있는 대규모 회고전
■ 야수파의 소녀에서 파리지앵이 가장 사랑한 화가가 되기까지
무영 화가가 당대에 가장 사랑받는 아티스트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사랑과 이별, 환희와 슬픔의 변주로 가득했던 마리 모랑생의 삶을 통해 바라볼 수 있는 전시
■ 이 시대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무엇인가?
남성 위주의 화단 속 입체파와 야수파의 그늘에서 벗어나 관능적인 색채와 직관에 충실한 독특한 화풍으로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찾아 고뇌하던 마리 로랑생의 작품은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새로운 답이 될 것이다.
1부 : '청춘시대' 섹션에서는 마리 로랑생이 화가 브라크와 함게 파리의 아카데미 앙베르에 다녔던 시절 그렸던 풍경화와 정물화, 자신의 초상화와 피카소의 초상화 등이 소개된다.
2부 : '열애시대'에서는 입체파와 야수파의 영향을 받은 흔적이 뚜렷이 나타나면서도 자신만의 고유한 스타일이 드러나기 시작한 작품들이 공개된다.
3부 : '망명시대'는 기욤 아폴리네르와 헤어진 뒤 급하게 돌일인 남작과 결혼하지만, 신혼생활이 시작되기도 전에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해 스페인으로 망명 생활을 떠나게 된 시기이다. 이 시기 작가가 느낀 고통과 비애, 외로움 등을 표현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더욱 강하게 드러내는 작품들이 선보인다.
세명의 젊은 여인들 (1953년)
4부 : '열정의 시대'에서는 1차 세계대전 이후 남편과 이혼한 뒤 마음의 고향이었던 프랑스 파리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자신의 예술 세계를 유럽은 물론 미국에까지 알리게 된 시기의 유화 작품들을 소개한다. 특히 4부에서는 1924년 마리 로랑생이 의상과 무대 디자인을 담당해 큰 성공을 거둔 발레 '암사슴드'의 에칭 시리즈도 살펴볼 수 있다.
5부 : '콜라보레이션' 섹션에서는 북 일러스트 작가로도 활동했던 작가의 성취를 살펴볼 수 있는 38점의 수채화와 일러스트 작품들이 전시된다. 작가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프랑스 대표 실존주의 작가 알드레 지드가 쓴 '사랑의 시도'를 비롯해 오레라로 더 잘 알려진 알렉산더 뒤마의 '춘희', 영국 작가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캐서린 맨스필드의 '가든파티' 드으이 북 커버와 책 안의 일러스트를 담당했다.
이외에도 마리 로랑생이 1942년 출간한 시집 겸 수필집 '밤의 수첩' 등이 전시되며, 시를 직접 필사해보고 시 낭송을 감상해보는 특별한 코너도 마련돼 직접 체험하는 전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예술의 전당 클릭▶ 홈페이지 이동
'일상의 쉼(休)-전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샤갈 : 러브 앤 라이프_이스라엘 박물관 컬렉션전 (0) | 2018.08.29 |
---|---|
반고흐 그림에 녹아있는 캐릭터들 (0) | 2017.12.16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전시회 (0) | 2017.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