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바야데르 (La Bayadere)
라 바야데르는 루드비히 밍쿠스의 음악에 맞춰 프랑스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에 의해 본래 4막 7장으로 공연 된 발레 작품이다. 바야데르는 '인도의 무희'를 뜻한다. 이 작품은 특히 프리마 발레리나 인 예카테리나 바잼(Yekaterina Vazem)의 자선 공연을 위하여 상연되었다. 러시아 황실 발레단(현 마린스키 발레단)이 상트페테르부르크, 볼쇼이 극장에서 1877년 2월 4일에 초연하였다.
'망령의 왕국'이라고 불리는 이 작품의 한 장면은 모든 고전 발레에서 가장 유명한 부분 중에 하나이다. 사원의 아픔다운 무희 '니키아', 권력과 사랑에서 갈등하는 젊은 전사 '솔로르', 매혹적이고 간교한 '감자티'의 배신과 복수, 용서와 사랑이 극적인 드라마로 펼쳐진다. '신비롭고 동양적인 무대 드라마틱한 여성미가 어우러진 걸작 중의 걸작'이자 명작 발레 중 가장 어려운 작품이다.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황혜민
그럼 라 바야데르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살펴보자.
'라 바야데르'는 서로에 대한 사랑을 맹세한 무희 니키아와 전사 솔로르에 대한 이야기이다.
1막에서는 신성시되는 사원의 무희 '니키아'와 전사 '솔로르'의 순수한 사랑의 2인무는 가장 아름다운 춤이다. 그리고 한 남자(솔로르)를 두고 벌이는 무희 '니키아'와 왕국의 공주 '감자티'의 팽팽한 신경전은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하다. 니키아를 사랑하는 브라만은 니키아와 솔로르의 관계를 눈치챈다. 게다가 더그만타 국왕은 솔로르를 감자티와 결혼시킬 것을 결심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니키아는 솔로르와 감자티의 약혼식에서 춤을 출 것을 승낙한다.
사진 : 유니버설발레단 공연모습
솔로르를 죽이고 니키아를 차지하고자 브라만은 국왕에게 솔로르가 성스러운 불에 니키아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다고 고한다. 브라만의 계획은 국왕이 정작 죽어야 할 사람은 니키아라고 청하자 뒤틀리고 만다. 국왕과 브라만의 대화를 엿들은 감자티는 니키아에게 돈을주고 솔로를 포기하게 만들기 위해니키아를 궁으로 부른다. 둘의 경쟁심이 극에 달했을 때 니키아는 단검을 들어 감자티를 죽이려고하고, 감자티의 시녀에 의해 상황은 저지된다. 니키아는 자신이 한 일에 겁을 먹고 도망치고, 감자티는 아버지가 그랬듯이 니키아를 죽이기로 결심한다. 솔로르와 감자티의 약혼식에서 니키아는 침통하게 춤을 춘다. 니키아는 꽃 바구니를 받는데, 솔로르가 준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쁨의 춤을 춘다. 그 바구니는 감자티가 니키아를 죽이기 위해여 뱀을 숨긴 것이었고, 니키아가 바구니를 꽉 쥐자 뱀이 나와 니키아의 목을 문다. 브라만은 니키아에게 해독제를 주지만 니키아는 솔로르가 없는 삶 대신 죽음을 택한다.
사진 : 유니버설발레단 공연모습
솔로르는 우울한 상태에서 아편을 흡입하고, 황홀함 속에서 망령의 왕국이라고 불리는 히말라야 산맥의 꼭대기에서 니키아의 영혼을 본다. 두사람은 다른 무희들의 영혼사이에서 화해한다. 솔로르가 깨어났을 때 감자티와의 결혼식이 준비된다. 결혼식이 열리는 사원에서 솔로르가 감자티와 춤을 출 때 니키아의 영혼이 솔로르에게 나타난다. 브라만이 솔로르와 감자티가 손을 잡게 했을 때 신이 사원을 파괴하여 니키아의 복수를 한다. 니키아와 솔로르의 영혼은 죽음과 영원한 사랑 속에서 다시 하나가 된다.
사진 : 유니버설발레단 공연모습
'라 바야데르'에서만 볼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명장면은 '망령들의 왕국'이다. 3막의 '망령들의 왕국'이 라 바야데르에 있다면, '백조의 호수'의 호숫가 군무 장면, '지젤'에서의 지젤 군무 장면과 함께 '발레블랑(백색 발레)'의 최고봉을 이룬다. 아름답고 애절한 음악의 변주에 따라 새하얀 튀튀와 스카프를 두른 채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32명의 망령들이 가파를 언덕을 가로지르며 끊임없이 내려오는 3막의 도입부에서 관객들은 발레의 숨막히는 매력과 신비감에 매료 될 것이다.
자료참고 : 위키백과, 유니버설발레단홈페이지
이미지 : 구글검색